먹거리가 가장 풍부하기로 소문난 전주, 전주여행은 대부분 먹으러 왔다고 해도 이해가 가는 지역이다. 전주여행은 혼자서 가기에도 괜찮았던 곳이다.  이미 TV에서 자주 등장해 관광객이 많은 곳이고 알쓸신잡, 수요미식회를 보면 전주여행을 오고 싶을만큼 맛있는게 많은곳이다.



치즈구이

길거리음식 구워먹는 치즈. 블루베리 요거트에 찍어먹는데 잘 어울리는 맛이었다. 치즈를 싫어하는 사람도 권해보면 잘먹을 정도로 고소하고 느끼하지가 않다. 개인적으로 연유에 찍어먹는게 제일 맛있었다. 식감이 오독쫄깃 맛있는 구워먹는 치즈. 5번정도 먹으면 없다. 크기는 아쉽다.



다우랑 만두집

항상 줄이서 있을정도로 인기인 만두집이다. 그래서 그런지 친절도가 좋지 않고 자리가 협소해서 사놓은 만두를 들고 빈자리가 날 때까지 눈을 부라리며 기다렸던 기억이 있다. 만두의 가격대는 비싼편이다.



다른 음식도 먹어봐야하니 딱 3개만 집어왔다. 이렇게 집어도 오천원은 쉽게 넘어버린다. 맛집이라기엔 평범한 맛이었다. 만두가 차기 때문에 전자렌지에 데워먹어야 하는 불편함과 이해가 안가는 서비스였다. 만두값도 비싼데 전자렌지에 데워먹으라고?

전자렌지에 데우면 맛이 없는데..차가운 만두를 먹을 수 없으니 어쩔 수 없이 전자렌지를 이용했다. 다우랑 만두의 맛은 직접 만든 수제 만두가 아니라 공장에서 찍어낸듯한 맛이다. 비비고의 만두가 더 맛있다. 이해가 안가던 맛집. 이번에 가봤으니 이제 가지 않겠다.


베테랑 칼국수

들깨 칼국수라고도 하는 베테랑 칼국수. 전주의 맛집으로 손님 많은편이다. 그런데 일반 들깨칼국수와 다르게 들깨가 고명으로 올려진 스타일이다. 면 스타일은 넙적한 칼국수 면보다 우동면발과 흡사한 것 같다. 걸쭉하고 고소한 국물이 특징이고 개인적인 입맛으로 맛집이라고 하기엔 부족한 집이었다. 양이 많이서 둘이서 나눠먹어도 괜찮다. 전주는 다른 것도 먹어봐야 하니까!



조점례 피순대

피순대는 내가 먹기엔 별로였다. 순대의 쫄깃한보다 식감이 엄청 무르다고 해야하나? 색깔을 봐선 돼지피의 양이 어마어마 한 것 같았다. 잡내는 나지 않지만 입맛에 안맞아서 몇 개만 먹고 말았다. 그 옆에 있는 국밥은 맛있었다. 칼칼하고 내장도 듬뿍들어가있다. 국물은 잡내가 나지 않고 리필이 가능해서 더 좋다. 술을 좋아한다면 소주각이라고 한다. 직원분들이 친절해서 좋았던 곳. 24시간 영업하기 때문에 언제든 찾아가도 먹을 수 있다.



현대옥 콩나물국밥

전주여행 중 베스트에 꼽는 현대옥 콩나물국밥. 현대옥은 전주 여러곳에 체인점이 있지만 시장에서 먹는걸 추천한다. 주문과 동시에 파와 마늘을 다져서 국밥에 넣어주는데 그 맛이 정말 신선하게 느껴진다. 

보통맛에 오징어 반마리만 추가해서 먹었는데 보통맛도 칼칼하고 매운편이다. 그러나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난다. 콩나물국밥이 이런맛이 날 수 있구나 생각하게 된 가게. 같이 먹는 수란도 맛있지만 국밥이 정말 맛있었다. 하루 3번 먹어도 가능한 애정 가득 국밥이다.



문꼬집

길거리음식. 문어꼬치. 주문을 하면 바로 직화구이로 구워준다. 인기메뉴라 대기는 기본이었다. 불맛을 확 살리는 꼬지인데 가격을 추가해 치즈를 넣으면 치즈 문어꼬지를 먹을 수 있다. 치즈양도 많이 올라가고 좋은 치즈를 쓰는 것 같았다. 가격은 비싼편이고 문어가 질기다. 턱이 아팠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던 문꼬집의 문어꼬치. 바빠서 그런지 정말 불친절하다.



치즈명가 망고빵

TV프로그램 맛있는녀석들에서 이 망고빵을 한입에 넣어 먹는걸 기억한다. 평소 빵을 좋아해서 이곳을 가고 싶었다. 저녁 7시쯤 갔는데 빵이 많이 팔려서 몇 개 남은게 없었다. 낮에가야 원하는 맛을 구매할 수 있을 것 같다.치즈빵이라해서 치즈가 쭉 늘어가는 걸 기대했는데 그런 스타일은 아니었다. 빵안은 망고치즈가 들어 있는데 치즈가 망고맛이 풍부한 편은 아니지만 맛있었다. 오히려 향이 강했다면 별로였을 것 같은 납득이 가는 맛이었다.



아중리 옛촌 막걸리

막걸리 골목은 삼천동이 유명한데 가까운곳으로 아중리에 있는 옛촌막걸리를 찾았다. 이 메뉴들은 막걸리 1병을 주문해야 나오는 안주양이고 막걸리를 추가하면 안주가 추가되어 나온다. 개인적으로 실망스러웠던 곳. 티비에서 보던 푸짐한 상차림이 아니고 그에 비해 단출한 느낌이다. 그대신 가격은 조금 저렴한편. 안주가 부족해서 안주만 2개 더 추가해먹었다. 안주맛은 평범하다. 

평일이라 내부는 널널한 편이었고 막걸리는 쌀맑은주였는데 깔끔한 맛이 괜찮았다. 이 막걸리는 취할때까지 마시고나서도 머리가 아프지 않다고 한다. 살짝 취기가 올라올때까지 마셨는데 다음날 머리가 아프진 않았다. 하지만 막걸리 골목을 제대로 경험하고 싶다면 꼭 삼천동으로 가는걸 추천한다.



가족회관 전주비빔밥

전주하면 전주비빔밥이 생각난다. 그러나 현지인들은 비빔밥보다 콩나물국밥이 훨씬 낫다는 평이 많지만 아쉬워서 그냥 갈 수 없었다. 사실 수요미식회에 나온곳을 가고 싶었는데 집에 가는 동선상 가족회관이 좋을 것 같았다. 가족회관은 전통있는 조리방식을 고집하고 있다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지 가격이 비싸다. 반찬이 다양하고 맛은 나쁘지 않다. 비빔밥은 삼삼한 맛이었다. 기대한것보다 별로였던 전주비빔밥, 한 번 경험해봤으니 이젠 아쉬움없이 전주비빔밥을 포기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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