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계획 중 와규 맛집이라는 하카나 니쿠이치를 보았다. 우리나라 티비에도 꽤 등장했고 와규가 그렇게 맛있다고 하던데 먹어보려고 계획에 짜두었으나 이 가게는 예약이 필수라고 해서 인터넷예약을 해보았다. 여행 2일전에 예약을 했는데 원하는 시간대로 예약해놓았더니 한번은 튕기고 다시 예약을 하려고 보니 오후 10시밖에 되지 않았다. 또 원하지 않는 야식을 먹게 되었으나 먹기는 먹어야지..예약 확정 이메일을 받고나서야 안심할 수 있었다. 예약 취소시 위약금이 생길 수 있다. 노쇼는 하지말것. 못갈시엔 최소 몇시간전에는 전화를 해놔야 할 것 같다.
니쿠이치에 도착했다. 이 날은 우리가 묵었던 더비하카타 호텔과 엄청 가까운 위치에 있었다. 도보로 2~3분정도로 가까운곳에 있다. 들어가서 직원에게 예약을 했다고 말하면 예약했던 이름과 시간대를 확인해주고 세팅이 되어있는 자리로 들어가 앉으면 된다.
막상 자리에 앉을땐 손님이 없어보였는데 모두 다 예약석이다. 내부는 생각보다 고기냄새가 적은편이었고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 분위기였다. 일본 식당에서는 대부분 흡연이 가능해서 담배피는 무리가 있으면 담배냄새가 장난아니다. 하카타 니쿠이치는 한국인이 많이 찾는편이라 한국어 메뉴가 따로 있다 그래서 주문하기에 어렵지는 않았다. 처음엔 우설, 갈비, 등심을 골고루 주문을 해봤다.
세팅되어 있었던 앞접시와 레몬, 고기소스와 젓가락
이날도 변함없이 주문한 츄하이 레몬 1리터짜리가 있길래 맥주피쳐처럼 마시면 되나보다 해서 나눠먹으려고 주문했다. 그런데 무슨..1리터짜리 맥주잔에 등장해서 당황했었다. 나눠마시는 용도가 아니라 1인용이다. 유리잔 2개를 더 부탁해서 나눠마시기로 했다. 츄하이 역시 상큼하다. 고기랑 아주 잘 맞는다.
고기랑 같이 먹을 양배추샐러드. 이건 따로 주문한거다. 일본 식당에는 파절임 같은 반찬이 없기 때문에 이 양배추 무침을 고기와 같이 먹을 때 먹으면 된다. 고기와 잘어울리는 드레싱이기 때문에 같이 먹기에 좋다. 일본엔 밑반찬따위 없다.
등심과 안심 1인분씩 등장했다. 저렴한 가격이다. 1인분에 6점정도 나온다. 그릇과 고기들 정말 청결해보인다. 그래서 만족스러웠음. 와규는 처음 접하는 음식이라 어떻게 주문할까 고민이 많았는데 1인분씩 2~3가지 종류로 나눠서 주문하는게 좋은 것 같다. 골라먹는 재미가 있고 내 입맛을 찾아놓고 주문 추가하기 좋기때문에 다만 상추쌈은 팔지 않아서 고기의 본연의 맛을 느끼기에 좋은곳이다.
가격이 많이 저렴한편이니 가보는게 좋을 것 같다. 우리나라 돈으로 1인분에 만원도 안되는 가격이다. 요즘엔 나가서 삼겹살만 해도 1인분에 1만원은 하니 정말 저렴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설도 나왔다. 소의 혀인데 일본에서는 쉽게 접할 수 있다. 우설을 이용한 음식점이 많다.
나눠담은 츄하이. 컵이 깨끗하고 길죽길죽해서 좋다. 더 시원하게 느껴진다. 우리 가족은 술을 못먹어서 이 한 잔도 다 비우지 못할테니만 즐거운 시간이었다.
우설을 먼저 구워보았다.
생각보다 씹는 식감이 있는편이다. 부드럽지만 식감이 있어서 더 맛있게 느껴진다. 소의 혀라고 해서 처음엔 거부감이 들었는데 맛은 있다.
본격적으로 안심과 등심을 구워먹는다. 우리는 한점씩 따로 구워 바로 먹었다. 소니까 미듐으로 익혀서 한 입 먹었는데 기름기가 폭발! 육즙이라기보다 기름기로 다와왔다. 아주 부드럽고 분명 맛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너무 느끼했다. 우설을 제외한 모든 고기는 나에게 느끼함의 결정체였다. 배가 고파서 3점을 더 먹었는데 한계가 와서 젓가락을 내려놨다. 사람마다 느끼는 맛이 다르다. 같이 간 동생은 맛있다면서 맛있게 먹었다.
입에 맞는 동생은 1인분을 더 주문했다. 생고기마저 참 맛있어보인다.
테이블에 있던 마늘소스를 발라서 구워먹는 동생. 제일 맛있게 먹을 줄 아는 것 같다. 맛은 보지 않았지만 동생말로는 맛있다고 한다. 평소에 고기를 정말 좋아하지만 기름기가 너무 많은편이라 많이 먹지 못했던 하카타 니쿠이치, 소고기의 기름짐을 좋아한다면 정말 맛있게 먹을 것 같다. 느끼함에 젓가락을 빨리 내려놨지만 다시 가서 먹어보고 싶은 집이다. 고기의 질은 좋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딱 1인분만 먹으면 충분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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