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여름이 오면 모든 채소는 가격이 훅훅 올라가는 것 같다. 그러나 여름 제철 채소는 저렴하기 마련이다. 배추는 한포기에 5천원 정도로 치솟을 때 얼갈이 배추는 한 단에 2천원정도로 가격이 엄청 저렴했다. 여름에는 날이 더워 가스 불을 키고 요리하는게 너무 힘들어 김치 종류를 여러가지 해놓고 먹는 스타일이라 고구마줄기김치를 이어 얼갈이 배추 김치도 담기로 했다.


재료

얼갈이배추(한단)

소금(절일때 사용)

액젓(2~3스푼)

새우젓(1~2스푼)

다진마늘(1~2스푼)

편강(생강)

고추(땡초포함 7~8개)

설탕(1스푼)

매실액기스(2~3스푼)



처음엔 알토란을 보고 얼갈이배추김치를 담아야겠다 생각했는데 알토란 스타일은 국물이 자박자박한 물김치 스타일이었다. 우린 이미 물김치를 만들어놓은 상태여서 겉절이 김치 같이 만들어보기로 했다. 

얼갈이 배추를 고르는 팁은 누런 잎이 없고 줄기가 탄탄한 것을 고르면 된다.

첫번째로 얼갈이 배추는 소금물에 30~40분 정도 절여놓고 어느정도 절여지면 한 번 헹군후에 구멍 뚫린 바구니에 넣어 물을 빼놓는다.



다음은 김치 양념을 만들어준다. 믹서기에 고추, 땡초와 편강을 넣고 물을 조금 넣어 갈아준다. 물대신 감자 삶은 물을 넣으면 좋다고 하지만 가스불을 키기 싫다. 사실 생강을 넣어야 하지만 생강이 없어서 편강을 넣었다. 편강은 설탕이 많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설탕 사용을 최소화했다.



새우젓은 1~2스푼정도 넣어주면 된다. 냉동을 해놓은 상태라 넉넉하게 사용할 정도만 소량으로 꺼내놓고 남은건 다른 요리에 활용했다.



갈아놓은 김치 양념장을 넣어준다. 찹쌀가루 필요없고 배도 넣을 필요없다. 우린 초간단 레시피로 만들었다.



생양파를 조금 썰어 넣어주면 되는데 양파는 발효하는데 빠른 진행을 도와주는 식품이라 오래 두고 먹고 싶다면 양파를 넣지 않는게 좋다.

다음은 마늘 2~3스푼에 새우 1~2스푼정도 넣어준다. 

색을 더 내기 위해서는 고춧가루는 몇 스푼 넣어주면 되는데 우리는 깔끔하게 먹고 싶어서 오로지 김치 양념장으로만 색을 냈다. 고추가루를 넣으면 텁텁한 면이 있는 것 같아 최소한 쓰지 않기로 했다.



어느정도 버물로 나서 액젓은 2스푼정도 넣어주었다. 감칠맛을 올리는데 제일 좋다.



설탕은 정말 소량 반스푼만 넣어주었다. 이미 편강을 넣은 상태라 맛을 보면서 부족할 것 같으면 더 넣어줬다. 생강을 썼다면 설탕 2~3스푼은 써도 될 것 같다.



이제 본격 버무려 주면 된다. 살살 버무려주면 좋다. 만드는 도중에 한 입 먹어봤는데 맛이 좋았다. 익어버린 묵은지는 질렸는데 이 얼갈이 배추 김치는 신선한 맛이 나서 좋다.



그러면 초간단 레시피 얼갈이 배추 김치 완성. 맛이 깔끔하고 감칠맛이 있다. 고춧가루로 색을 내지 않아도 꽤 먹음직스러운 색이 나왔다. 이 김치는 겉절이 같이 아삭아삭 식감이 좋은 김치다. 여름반찬으로 제격이다. 밥 맛없을 때 밥에 비벼 참기름 한스푼 넣어 비벼주면 술술 넘어간다. 더운 날씨에 입맛을 살려주는 반찬이다. 저렴한 얼갈이 배추로 여름제철반찬 만들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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