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교를 지나가는데
볼 수 있었던 카를교탑
처음엔 여기가 어딘지도 몰랐다.
사람들이 올라가기에 그냥 따라 올라갔을 뿐
그런데 여기가 카를교탑이다.
탑이기에..계단이 엄청나다.
카를교탑은 선셋을 보기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고 했다.
우리도 이때시각 8시가 되어
선셋보기에 딱 적당한 시간이었다.
카를교탑은
양쪽에 하나씩 있는데
카를교 왼쪽의 레서 타운 브릿지타워와
오른쪽의 올드타운 브릿지 타워가 있다.
내가 간 곳은
올드타운 브릿지타워
야경보기 좋은 곳으로 유명하다.
탑 올라가는 가격은 유료다
1人 100쿠나
입장료를 지불하고 힘차게 올라왔는데
탑의 환경은 정말..좁았다.
사진을 찍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음.
좋은 자리를 확보하는데에
인고의 시간이 필요하다.
너도나도 좋은 사진을 찍고 싶기에
쉽사리 자리를 내주지 않는다.
탑의 내부..
아래에서 탑을 봤을땐
커피라도 시켜먹을 수 있을까하는
기대감에 올라왔는데
정말 딱 사진만 찍을 수 있는 환경이다.
너무 협소한 공간이다.
사람들과 함께 사진찍기엔 힘든 환경이다.
지나갈때마다
익스큐스미를 외쳐야 했던..!!
그렇게 1시간을 보내고 나니
꽤 좋은 자리를 잡았다.
자리를 잡고 카를교를 한동안 쳐다보는데
지겹지가 않았다.
다만 앉아있는 자세가 불편했을뿐..
창문으로 봐야하기 때문에
앉아있어도 고개를 빼꼼빼야
이 광경을 볼 수 있다.
8시가 넘은 시간이지만
여전히 해는 보인다.
프라하는 9시가 지나야 해가 지기 시작한다.
유럽여행 첫날이라
해가 너무 길어서 적응이 되지 않았지만
관광하기엔 해가 긴게 훨씬 좋다.
블타바강과 함께 물든
분홍?보라빛 선셋이 너무 멋있었다.
이날은 일몰이 9시 8분이었다.
(옆에 있던 한국인분이 알려주심)
한국인 관광객 정말 많다.
그래서 뭔가 안심이 된다.
어느정도 사진을 찍고 뒤에서
기대어 경치를 구경하고 있었건만
다른 관광객들도 사진을 찍어야한다..
편하게 기대어 경치를 감상하기란 쉽지 않다.
9시가 넘은 시간인데
해는 아직도 빼꼼히..
분명 9시8분에 해가 진다고 했지만
9시 20분까지 해는 지지 않았고
30분쯤이 되어야 해가 완전히 졌다.
불이 켜질때까지 지켜보고 있었지만
화장실이 급한 친구를 보니
계속 앉아서 기다릴 수 없어서
그냥 나와버렸다.
나오자마자 불빛이 켜지던데..하하..
친구는 조금 더 참을 수 있다지만
화장실에 가고 싶어하는 친구를
계속 보는게 불편해서
내가 먼저 내려가자고 했다.
친구랑 같이가는 여행이란게
배려를 서로 하면 할수록
아쉬운 부분이 생기고
마찰이 생기는 것 같다.
타인과의 유럽여행은
정말로 쉽지 않다.
친구든 가족이든
정말 쉽지 않은 것 같다.
야경은 못봤지만 노을은 멋있었다.
프라하의 노을은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노을을 보는동안
많이 생각이 들었고
이렇게 혼자 좋은걸 보고나니
한국으로 돌아가면 열심히 살리라
다짐했었다.
꼭 가족들과 다시 찾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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