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다녀온 동유럽 여행중 첫번째 여행지였던 프라하, 1달여간 여행을 다녀온 후 tVN에서 꽃할배 시즌이 시작된다는 예고편을 봤다. 그런데 동유럽을 간다고 한다. 어!!나 동유럽 다녀온지 얼마 안됐는데? 너무 익숙한 풍경이 화면에 보여지고 있다. 도데체 언제 다녀가신걸까? 너무 궁금했다. 그런데 오늘 방송을 보고 알게되었다. 6월7일에 가셨네!! 우린 6월 6일 오전까지 있었는데..흑흑흑 꽃할배를 무지 좋아하는 애정자로써 너무 아쉬웠다. 꽃누나를 보고 크로아티아도 가려던 참이었기 때문에!! 그래도 방송을 보니 그때의 추억이 새록새록
우선 프라하를 관광하려면 프라하성은 꼭 찾아야 된다. 프라하성에 있는 성비투스성당은 프라하에서 가장 큰 성당이다. 그만큼 크기 때문에 프라하 어딜가든 볼 수 있는게 성비투스성당이다. 오르막 계단을 오르고 올라 프라하성에 도착했는데 입장하기전에 소지품 검사를 한다. 카메라와 가방을 모두 두고 몸만 통과 한 뒤 다시 물건들을 받을 수 있었다. 가방을 뒤지거나 그럴줄 알았는데 그렇게 삼엄하게 진행하지는 않았다. 사람마다 경비 스타일이 다른 것 같다. 입장료는 무료다.
입장은 무료지만 프라하성에 있는 성비투스성당, 황금소로, 바실리카성당, 수도원 등등 내부 입장들은 대부분 유료다. 프라하카드가 있으면 내부 입장은 무료로 이용가능하다고 한다. 이 카드는 트램도 무료이기 때문에 프라하에 오래 머물 계획이라면 만드는게 더 이득일 것 같다. 프라하 카드가 없다면 인포메이션에서 입장권 구입을하면 된다. 하지만 우린 시간이 없었기에 대표적인 관광만 둘러보고 올 계획이었다. 이때 다리가 너무 아파서 땅바닥에 주저 앉았는데 바닥이 무슨 온돌 마냥 뜨끈뜨끈해서 계속 앉아있었다. 날씨가 더웠는데 이상하게 몸을 지지는 기분이었다고 해야하나? 나이가 들었나보다.
엄청나게 컸던 성 비투스 성당의 입구. 일반 카메라로 다 담을 수 없는 압도적인 크기이다. 크고 화려한 장식들 뾰족하고 높이 솟아있는 고딕양식. 주요 부분이 금장으로 장식되어 있기도 한데 그 시대때 왕권과 교회의 권위를 상징적으로 표현한거라고 한다. 성 비투스 내부 구경이 가능한데 전망대가 좋다고 한다. 프라하는 전망대로 올라가볼 수 있는 관광지가 많다. 우린 스타벅스에서 전망대를 볼 예정이라 가볍게 패스했다. 그런데 지금와서 생각하면 내부를 둘러보지 못한게 후회된다. 첨탑을 가까이 볼 수 있는곳이 이 전망대니 웬만하면 둘러보는게 좋다.
스타벅스 전망대에서 프라하의 전경을 구경했다. 스타벅스의 루프탑에 가면 전경을 제대로 볼 수 있다. 루프탑은 인기가 많은 장소이기 때문에 빠릿빠릿 자리를 차지해야한다. 우린 구경을 하다가 해가 지기전에 카를교를 가기로 했다. 프라하는 대부분 관광지가 이어져있어 걷기만 하면 관광지가 나온다. 카렐교를 가다가도 오! 이 건물 멋있다. 사진찍어야지~하면 관광지 중 하나였다.
걸어서 도착한 카렐교. 해가 지기 직전엔 사람이 많이 몰리고 야경을 보기위해 더 많은 사람들이 몰린다. 카렐교는 블타바 강이 보이는 전망대 관광지로 유명한 카렐교이다. 유럽에서 아름다운 다리로 선정되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다리 위에서 연주를 하고 그림을 그리는 보헤미안들과 상인들도 볼 수 있다.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곳이라 아주 활발한 느낌이다. 카렐교는 드라마나 영화촬영지로 애용되고 있으며 오전에는 웨딩사진을 찍으러 오는 예비부부를 볼 수 있기도 하다.
그리고 이 카렐교에는 예수님을 비롯하여 30개의 성인 조각상이 세워져 있는데 그중에 요한 메포무크가 가장 인기있다.(사진은 없다)신부라는 이유로 억울하게 순교하게 됐지만 역사에 남은 요한네포무크, 왕비의 고해성사를 끝까지 밝히지 않아 잔인하게 죽임을 당했지만 종교적인 신념이 대단한 것 같다.
이 동상은 가장 오래된 성상이기도 하고 소원을 빌어주는 동상으로 유명하다. 요한네포무크처럼 소원을 빈 내용을 입밖으로 꺼내면 소원의 효력이 없어진다고 한다.
이처럼 여러가지의 성상을 구경해볼 수 있는데 가까이 가서 관찰하면 조금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다. 표정이나 행동이 생동감이 있는 것 같이 느껴진다.
올드타운 브릿지 타워에서 본 카렐교의 전망. 올드타운 브릿지 이용기는 다른 포스팅에 있으니 참고하시길. 카렐교의 전경, 야경을 보기 좋은곳이다. 입장료가 필요한곳이고 딱 이 광경 하나를 위해 불편했던 곳을 이용해야만 했다. 카렐교를 중심으로 블타바강을 볼 수 있다. 연주하는 사람들 그림그리는 보헤미안 놓칠게 없는 관경인데 해가 지기전엔 노을도 볼 수 있고 해가 질 땐 야경을 볼 수 있다.
노을이 질 땐 보랏빛선셋이 정말 예쁘다. 분홍빛 같기도 하고.. 프라하의 전경이 주는 전율이 있다. 프라하의 모든 전경을 구경한 느낌이다. 내가 상상한 이상으로 예뻤던 카렐교의 일몰. 다음 기회에 다시 오게 된다면 이 노을과 야경을 다시 보고 갈 생각이다.
구시가지로 도착해 유명한 체코 굴뚝빵을 먹었다. 초코맛으로 주문했는데 혀가 마비되는 맛이었다. 달달+달달이 합쳐서 마비를 일으켰다. 굴뚝빵은 이미 너무 달기 때문에 오리지널이나 피스타치오 같은 달지 않는 스타일로 주문을 해야된다. 하루만 더 여유있게 스케줄을 잡았어도 꽃할배 분들을 볼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있었던 프라하여행. 글을 쓰다보니 그 아쉬움보다 프라하성을 더 꼼꼼히 보지 못한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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