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일상

크리스피 프라이 2kg 일주일만에 다먹음 실화임꽈

다람매니저 2019. 9. 25. 00:01

냉동식품을 선호하는 편은 아는데 있으면 그냥 먹는다. 그러나 그중에 예외인 것 하나! 바로 감자튀김이다. 코스트코에선 해쉬브라운을 꼭 사오는편인데 이제 같이 가면 좋아할 아이가 없어서 기피하게 됐다.

오픈마켓에서 냉동감자튀김이 있길래 주문을 했다.

크리스피 프라이 감자튀김 2kg용량이 직접보면 정말 커보인다. 먹을 사람이라곤 나밖에 없을텐데 얼마나 갈지 궁금하기도 하고.. 나중엔 버리는거 아닌가 하는 괜한 걱정을 했다는..

이~렇게 큰 감자튀김. 일명 줄무늬 감자라고 하는데 나는 이 감자의 모양새나 식감을 참 좋아한다.

햄버거랑 정말 잘 어울리는 감자튀김인 것 같다. 이번에 세일을 하길래 3,900원의 대박적인 할인율로 주문하게 되어 땡잡았다.

냉동식품이므로 녹지말라고 아이스팩을 2개 넣어주셨는데 이 날은 무지 더웠던 날이라 그런지 얼음팩은 다 녹아서 흐물흐물...

감자튀김도 녹을뻔했는데 가까스로 냉동고에 넣어두어 본래의 모양을 찾았다.

긴 것과 짧은 것 구분이 잘되어있는 크리스피 감자튀김. 길쭉한 감자튀김을 먼저 먹어봐야지 생각하고 굽기 시작했다. 사실 에어프라이어가 있다면 좀 더 건강하고 담백하게 구워낼 수 있지만 우리집은 에어프라이기가 없다.

그래서 기름 좔좔 붓고 튀기기.  처음은 불을 살짝 높여 겉면만 살짝쿵 익혀주다가 낮은불로 낮춰서 보슬보슬 뜨거운 안속까지 열이 전달되도록 해준다. 튀기면서 물튀김이나 불편함은 없었다.

드디어 다 튀긴 감자튀김. 기호에 따라 소금, 후추를 넣으면 정말 패스트푸드에 파는 감자튀김이 될 것 이다.

집에 트러플오일이 있다면 몇 방울 넣어먹으면 풍미가 확 살아난다. 고오급 감자튀김이 되는격이다. 나는 케텁과 칠리소스를 선택해 찍어먹기로 했다.

바삭바삭 너무 맛있는 감자튀김 이 감자튀김은 우려와 다르게 일주일만에 내가 다 먹었다. 야식으로만 먹어대서 살이 엄청나게 쪘다.

안먹는것보단 낫겠지라는 궁색한 변명을 한다. 지금은 좀 질려서 감자튀김은 스탑하는 중. 저렴하고 맛있었던 냉동감자튀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