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콧바람쐬기

석양보러 가기 좋은 후쿠오카 모모치해변

다람매니저 2018. 8. 3. 00:30

후쿠오카 하카타역에서 모모치해변까지 가는데 버스타고 30분정도? 생각보다 가는 시간이 걸린편이었다. 모모치해변은 일본 도시 경관 100선에 선정된 아름다운 관광지로 가는 방법은 버스밖에 없으니 버스를 이용해야한다. 모모치해변은 후쿠오카 타워 맞은편이 있어서 두루두루 구경하기에 괜찮은 곳이다! 지난 여행 때 처음 왔을땐 석양을 보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맞춰서 왔다.



일본의 여름은 밤이 되어도 너무 덥다. 습도도 너무 높아 물이 없으면 안된다. 물은 항상 떨어지지 않게 준비하기! 우리는 후쿠오타 타워보다 모모치해변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모모치해변 주위는 예쁘게 꾸며놔서 사진찍거나 해변을 감상하기에 분위기가 좋은곳이다.



해가 지기까지 사진을 찍었는데 관광객의 반이상이 한국인이었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 모모치해변과 마리존에는 불이 하나 둘 켜진다.



마리존으로 가는 길은 유럽을 생각나게 한다. 그만큼 예뻤던 모모치해변! 이 해변은 인공바다라서 그런지 세트장 같은 느낌이 강하다. 

짠내투어 후쿠오카 여행편에서 김생민이 하와이에서 가져온 모래라고 했는데 하와이 모래가 좀 다른게 있나?? 주말이라 사람이 많았고 마리존에서 결혼식을 진행하고 난 후인건지 잘 차려입은 하객이 많았다.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인생샷이 나온다. 귀찮지만 단렌즈를 교체해서 사진찍었는데 엄마가 맘에 들어했었다. 분위기 덕분인지 후쿠오카 현지인들의 데이트코스로 핫한곳이라고 하던데 핫한곳치고는 사람이 많은 편이 아니었다. 아무래도 여름이라 그런가보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기대할 수 없는 후쿠오카의 여름 바다다.



마리존에 가까워져있다. 유럽의 휴양지 느낌이 팍팍. 날이 어두워지니 화려하고 후쿠오카 시내와는 다르게 이국적으로 보여졌다. 개인적으로 소규모 스플리트 같았다. 야걍이 꽤 멋진 관광지다. 야경까지 구경하고 해변 근처에 있는 카페나 레스토랑에 가도 좋다. 



여기가 마리존! 바다 한 가운데 건물이 들어가 있다. 밤바다에 비친 마리존은 정말 예쁘다. 리조트나 결혼식장으로 운영된다고 하는데 들어가보고 싶은 욕구가 활활 타올랐으나 아무나 들어가지 못했다. 

이 당시 결혼식인지 피로연인지 진행중이었다. 후쿠오카 사람들이라면 꿈꾸는 결혼식장 일 것 같다. 사진만 잘 찍으면 인스타갬성을 뽑을 수 있을 것 같다. 왠지 낮의 분위기가 더 인스타에 맞을 것 같다.



맞은편에는 후쿠오카 타워가 보인다. 엄청 길어서 앉아서 사진을 찍어야 했다. 다른 방향에서 보면 느낌이 많이 달랐던 후쿠오카 타워. 여권이 있으면 외국인 할인도 가능하다. 이곳은 야경을 보러 갈 뿐 다른건 없다.



해변이 있지만 부산에 사는 우리 가족에게는 바다에 관심이 없다. 인공 바다라서 좁은편이다. 인공 바다지만 조개와 해초가 살고 있다고 한다. 밤이지만 바다에 들어가 노는 사람이 있었는데 특별히 안전요원이 없었다. 알아서 안전하게 놀겠지? 바다에 빠져 노는것도 있지만 보트나 다이빙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도 있다.

 


예쁜 야경을 봤지만 너무 더워서 마실 것이 필요했다. 버스타러 가는 길에 다양한 자판기가 있어서 음료수 하나를 먹기로 했다. 물은 가지고 있었고 시원한 과일주스를 먹기로 했다.



일본에는 어딜가나 아이스크림 자판기가 있다. 세븐틴 아이스크림인데 맛있다. 여행하는 동안 꼭 2~3번은 뽑아서 먹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딸기 맛이 가장 맛있었다. 더운 여름에 상큼한 딸기 맛이 정신을 차리가 해준다고 해야하나? 초콜릿을 좋아하지만 더운 날은 느끼하게 느껴진다.



내가 뽑아먹은건 트로피카나 오렌지 주스. 생각처럼 신선한 맛! 시원해서 좋았다. 인공해변이지만 고풍스럽고 아름다웠다. 일몰과 야경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5시까지 모모치해변으로 도착하는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