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여행] 물고기가 돌이 된 곳, 밀양 만어사
경남에 있는 사찰 중 신비로운 사찰로 알려져 있는 밀양 만어사, 사찰을 좋아한다면 가볼만한 곳이다. 부산 근교로 놀러갈 때 가볼만한 곳이다. 밀양여행시 와도 괜찮은 곳이지만 대중교통이용으로는 조금 힘든곳이다. 밀양에는 3대 신비가 있는데 여름에도 얼음이 나는 얼음골, 나라에 큰 일이 생길때마다 땀을 흘리는 표충비, 돌을 두드리면 종소리나 난다는 만어사 경석 이 세가지가 밀양의 3대 신비라고 불린다. 그러고보니 얼음골은 아직 안가봤다.
밀양에 있는 만어사, 만어사는 말 그대로 만마리의 물고기가 있는 절이라고 해서 위처럼 수많은 경석들이 물고기를 의미한다고 한다. 이 전설은 용왕의 아들 왕자가 자신이 수명이 다한 것을 알고 새로 살 곳을 찾으러 다니는데 그 때 물고기떼들이 그를 따라다녔다고 한다. 그렇게 용왕이 머물다 쉰 곳이 만어사라고 한다. 만어사에 이르자 왕자는 미륵으로 바뀌고 왕자를 따라다니던 수많은 물고기는 크고 작은 돌고 바뀌었다고 한다. 전설과 함께 달리 보이는 경석과 자연의 경관이 멋있게 보인다.
경석은 각각 다른 소리를 가지고 있는데 꼭 어느 경석은 맑은 소리를 가진게 있다고 한다. 돌에서 종소리가 많이나서 종석이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생각보다 맑은 경석을 찾기 힘들었다. TV에서는 쉽게 찾던데 아쉽다.
그런데 이 광경을 자세히 보면 꼭 강을 이루는 모형이다. 눈으로 보면 돌이 정말 신기하게 정렬되어 있다. 정말 물고기떼 같은 정렬이 있는 것 같다. 이 경석은 국가 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528호로 지정되어 있다.
만어사는 그리 큰절이 아니다. 작지만 공기좋고 바람쐬러 오는 분들도 많았다. 인기가 많은 사찰이기 때문에 평일에 오거나 주말에 오려면 아침 일찍 오는게 좋을 것 이다. 사찰이 작기 때문에 주차공간도 협소한 편이라 참고해야 한다. 이 만어사는 새벽에 찾아오면 안개에 깔린 광경을 볼 수 있다고 하니 새벽에 오는것도 좋을 것 같다.
사찰의 큰 나무 아래에 움직이지 않는 돌이 있다. 복전함에 돈을 넣고 소원을 빈뒤에 있는 힘껏 돌을 들어봐야 하는데 무거워 들리지 않는다면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나는 너무 무거워 들지 못했는데 소원은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 온갖 사찰에서 미래를 위해 소원을 많이 빌었건만 아무 소용이 없다. 감정, 시간, 돈 다 쓸데없다. 노력이 제일 중요하고 주위사람도 살필줄 알아야 한다.
알록달록한 연등을 볼 수 있다.
마애석불이다. 경석을 바라보는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만어사의 미륵진 실내에는 미륵불 대신에 큰 미륵바위가 자리하고 있다. 미륵바위는 용왕의 아들이 미륵돌로 변했다고 한다. 그 바위에 기원하면 아기를 낳지 못하는 여인들도 득남을 할 수 있다고 한다.
크고 화려한 절은 아니지만 탁트인 경치와 경석들이 신비롭다. 운전 해서 오는 길이 조금 험한 편이고 크고 화려한 절은 아니지만 소박한 멋이 있고 신비한 전설이 있는곳이라 한번쯤 와도 좋을만한 사찰이다. 경석이 신비해 낙서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저주 대상이 된다는 어마무시한 문구를 봤었다. 우리나라 지정 문화재니 손해를 입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