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콧바람쐬기

후쿠오카 더비하카타 호텔 이용후기

다람매니저 2018. 7. 20. 03:15

내가 여행시 숙소를 정하는 기준은 무조건 가격! 그리고 청결도이다. 일본의 대부분 비즈니스 호텔은 청결한 편이고 담배냄새만 조심하면 문제될 건 없을 것 같다.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가격이 저렴해서 예약했다. 그렇게 예약한 후쿠오카 더비하카타 호텔. 이 호텔은 하카타역이랑 좀 떨어져있다. 그러나 우리가 저녁으로 먹었던 니쿠이치와 정말 가까운 거리다.



체크인을 하고 들어온 내부. 지어진 지 몇 년 되지 않은곳이라 그런지 느낌이 깔끔해서 괜찮았다. 복도가 아주 깔끔해서 보기 좋았다. 우리는 3인방으로 예약 했는데 꽤 저렴하게 예약한편이라 내부가 어떨지 긴장됐었다.



우리가 예약한 3인룸. 역시 생각한대로 많이 좁다. 원래 2인 룸인데 싱글 침대 하나를 억지로 밀어넣은듯한 느낌이다. 일본 비즈니스호텔이 좁은건 알았지만 이건 너무 좁다. 캐리어를 두고 열기에도 조금 부족한 공간이었다. 역시 싸니까 이유는 있다. 내부는 청소도 잘해놓았고 깔끔했다. 침구도 깔끔하고 수건도 아무 냄새가 나지 않아 좋았다.



이 좁은 룸에 그래도 테이블은 있었다. 야식 먹을 때 침대 앞으로 당겨와서 침대를 의자삼아 먹곤했다. 지내다보니 딱히 불편함은 못느꼈다. 오손도손 야식먹는 재미가 있었다.



냉장고가 있는데 기능이 약한편인 것 같다. 냉장은 나쁘지 않았는데 냉동은 기능을 거의 상실했다. 아이스크림을 넣어놨는데 그대로 녹아버렸다. 냉장고 안은 물도 한 병 없기때문에 따로 마련해서 와야한다. 후쿠오카 여행동안 물을 참 많이 사먹었는데 다이소에 가니 500ml 3개에 100엔밖에 안해서 6병을 사들고왔다. 

일본의 여름은 우리나라보다 상상을 초월하게 덥고 습도나 높기 때문에 물 6병은 금방 동이 난다. 일본 생수 비싸다. 

이 외에 티비, 화장대가 있는데 화장대는 구색만 맞춰놓은 것 같다. 



화장실. 역시 좁지만 아주 깔끔하다. 청소가 구석구석 잘해놓은 느낌이 난다. 드라이기와 핸드워시, 컵, 일회용품으로 컵과 면도기가 있다. 엄마가 구석구석 살펴봤는데 깨끗하다고 해서 적극적으로 욕조도 사용하기로 했다.



욕조는 아주 작아서 한사람만 들어가기에 충분하다. 욕조에는 샴푸,린스, 바디샤워가 있는데 향이 나쁘지 않아서 사용했다. 하타카역 앞에서 샘플로 받은 온천입욕제를 사용했다.



복도로 나와 구경을 해보니 자판기와 코인세탁기가 있다. 생수, 음료수, 맥주 자판기가 있다. 생수가 없으면 여기서 급하게 해결해도 될 것 같다. 그러나 가격은 좀 나가는편이다.



맥주나 음료를 더 시원하게 먹을 수 있게 얼음이 나오는 기계가 있었다. 처음에 이게 정수기인줄 알았는데 얼음만 한가득 나왔다. 굳이 돈을 내지 않아도 쓸 수 있는 서비스였다. 지금까지 서비스를 그대로 진행하는지는 의문이다. 코인세탁기도 있는데 장기간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야식으로 먹은 로손 편의점 롤케이크 부드럽고 적당히 달다. 우리나라 GS25시에서 비슷한 롤케익을 먹어본 적 있는데 로손이 훨씬 맛있다. 

전체적으로 더비하카타 호텔은 저렴한 가격에 숙소가 깨끗해서 만족했던 곳이다. 방에 외부소음이 심하지 않아서 숙면에 방해되지 않았지만 하카타역에서 도보 10분정도 걸리는 거리이며 호텔 앞 하수구 냄새가 심한편이라 호텔로 들어갈때는 인상이 찌푸려지게 되던 곳이다. 직원분들은 친절하고 체크아웃 후에도 짐맡기기가 가능하다. 저렴한 가격에 이정도면 추천한다.

*택시타고 갈때는 기사님께 B하카타호텔로 말하는게 좋다. TheB하카타호텔이라고 하니 못알아들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