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리얼리뷰

뿌리 잔머리 가라앉혀보기. 올리브영 잔머리픽서(퍼펙트스타일링)

다람매니저 2018. 7. 14. 19:40

미용실도 다녀온지 어언 6개월이 지나버렸다. 맘에 들지 않는 파마를 하고 다니긴 했지만 시간이 지나니 다 풀리고 머리는 엉망진창이 되었는데 그중에서도 잔머리가 지저분하게 올라온다. 평소 머리가 아주 잘빠지는 타입이라 잔머리를 항상 달고 달아야한다. 매직을 해도 2달정도만 볼만하다가 잔디가 쑥쑥 자라나는 것 같다. 그럴때마다 매번 고데기로 머리를 고정하는것도 귀찮다. 회사가는 아침은 정신 없어서 평온하게 머리를 만질 시간이 없다. 그럴시간에 잠을 더 자는 스타일이다.

잔머리가 너무 보기 싫어서 뿌리매직을 할까 해서 가격문의를 해봤는데 생각보다 비싸다. 난 그저 잔머리만 가라앉히면 되는데.. 그런데 올리브영을 구경하다 발견한 잔머리 픽서. 마침 할인을 하길래 하나 집어왔다

대충 패키지를 살펴보니 잔머리에 효과가 좋을 것 같았다. 오 머리묶을때 활용해도 좋구나 나는 뿌리잔머리뿐만 아니라 옆머리 목선에도 잔머리가 아주 많으니까 여러 방면으로 이용해도 될 것 같다. 내가 구매한 제품은 착한팩토리라고 하는 헤어픽서다. 헤어픽서의 풀네임은 퍼펙트 스타일링.

이 제품은 올리브영에 있는 헤어픽서중에 제일 저렴했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헤어 픽서는 대부분 1~2만원정도로 판매되고 있었다.

제품을 살펴보니 단백성성분이라 머릿결을 나빠지게 해줄 것 같지 않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분 머리에 떡짐현상이 있는가인데 설명상에서는 끈적임이 없다고 하는데 이건 직접 사용해봐야 알 것 같다.

뜯어보니 정말 마스카라랑 흡사하다. 들고다니기 부담이 없다. 친구가 이거 보고 마스카라 좀 빌리자고 할 정도로 비슷한 크기와 모양새다. 유통기한은 넉넉한 편이라 파우치에 넣어넣고 필요할때마다 꺼내쓰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직접 써보니 한 번 이상 같은 자리에 픽서를 바르는건 추천하지 않는다.

픽서를 발라버린 머리는 굳어져있어서 또 이 픽서를 발라버리면 발림성도 안좋고 무스를 바른 것 마냥 머리카락이 딱딱해진다.

개봉을 하면 마스카라와 같은 모양으로 진득한 고정액이 묻어나온다.

향은 나쁘지 않았는데 브러쉬 부분이 커서 그런지 쉽게 빠지지가 않았다. 아무래도 고정액의 양조절을 위해 일부러 그렇게 만든 것 같기도하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이 고정액 양도 많아보였다. 더 줄어보려 했는데 양조절이 쉽지가 않다.

이제 직접 사용해 본다. 우선 잔머리가 삐져나온 내머리. 자주 빠지는 머리 때문에 하루 하루 많은 양의 머리카락을 생성하는 것 같다. 잔머리 너무 보기싫다. 머리를 해도 잔머리가 나오면 너무 지저분해 보인다. 요즘 돈이 없어 미용실을 안갔는데 필요성을 엄청 느낀다.

고정액을 나름 조절한 후에 픽서를 사용해본다. 가르마를 중심으로 머리를 부드럽게 쓸어준다. 브러쉬가 빗같은 모양이라 머릿결에 따라 부드럽게 쓸어질 줄 알았는데 그냥 막대기로 잔머리를 가라앉히는 기분이었다.

고정액이 뭉칠 것 같아 신경써서 발라줬다. 바를 때 뿌리 볼륨을 살려주면서 발라야 한다. 너무 뿌리쪽을 눌러가며 바르면 머리가 너무 가라앉아보인다. 여러번 바르면 고정액이 뭉쳐버리니 1~2번만에 완성시켜야 된다.

사용하고 난 직후 내머리. 바른지 몇 초 되지가 않아 머리가 떡져보인다. 이 현상은 머리가 마르면 괜찮아보였다. 고정액을 너무 많이 바르면 고정액 때문에 머리를 안감은 것 같이 보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그런데 30분이 지나도 이 머리 그대로였다.

2~3시간쯤 지나니 이 현상이 가라앉았었다.

음..출근길에 바르기엔 무리가 있는 것 같다.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발라주면 좋을 것 같다. 생각보다 잔머리는 잘 가라앉아있었고 유지도 잘 됐었다. 그런데 고정을 해놓은 곳을 건들면 안된다. 며칠간은 고정액을 발랐다는 걸 잊어버리고 머리를 쓸어내렸더니 고정액이 부서져서 흰 색 가루로 변해있었다. 비듬 같이 보여서 부끄러웠다.

사용 전과 후. 확실히 잔머리에는 좋은 것 같다. 눈에 띄게 가라앉고 유지력이 좋은편이다. 다만 머리는 건들지말기. 개인적으로 앞으로도 계속 사용하게 될 것 같다. 잔머리 하나만으로 사람이 깔끔해보인다